추석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장을 보고 식당을 찾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런데 같은 10만원을 사용하더라도 어디에서 소비하느냐에 따라 경제적 파급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명절 소비가 지역경제에서 중요한 이유입니다.
명절에는 소비가 한꺼번에 집중된다
평소에는 필요한 물건을 조금씩 구매하지만 명절에는 과일과 육류, 수산물, 선물세트 등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을 만나면서 외식이나 여행을 하는 사람도 늘어납니다.
이 때문에 명절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중요한 소비 성수기가 됩니다.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소비는 어디로 갈까?
전통시장에서 소비하면 소비자의 지출이 시장 상인의 매출로 이어집니다.
상인은 다시 식재료를 구매하거나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하고, 다른 서비스에 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소비가 여러 경제주체의 소득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가 추석 기간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강조하는 이유도 이러한 소비 흐름과 관련이 있습니다.
올해 전통시장 가격도 관심을 받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에서는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35만2,553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마트는 43만2,062원, 온라인 플랫폼은 37만367원이었습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8.4%, 온라인보다 4.8% 낮았습니다.
가격 경쟁력과 함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전통시장 소비는 경제적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소비가 지역마다 다른 이유
모든 지역이 같은 효과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은 숙박과 음식점 매출이 증가할 수 있고, 농촌지역은 농축산물 판매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반면 관광객이 적은 지역은 명절 소비 증가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수경제를 분석할 때는 전국 평균뿐 아니라 지역별 소비 흐름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명절 소비는 단순히 개인의 지출로 끝나지 않습니다.
전통시장과 지역 식당, 숙박업체 등에서 소비한 돈은 여러 경제주체의 매출과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소비가 지역경제에 동일한 효과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추석 소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면 소비 규모뿐 아니라 소비 장소와 업종, 지역 내에서 돈이 얼마나 다시 순환하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