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장을 보려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전통시장이 정말 대형마트보다 저렴할까?”**라는 질문입니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 비용은 소폭 내려갔지만, 모든 식재료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닙니다.
올해 4인 차례상 비용은 얼마일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9월 17~18일 서울 지역 90곳을 대상으로 24개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기준 차례상 비용은 평균 30만9,38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3주 전 조사보다 1.2% 낮아진 수준입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는 단순히 전체 금액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사과와 배 등 일부 주요 성수 과일 가격은 3주 사이 10% 넘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전통시장이 저렴한 이유는?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은 특히 채소와 농산물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에서는 9월 첫째 주 기준 전통시장의 4인 차례상 구매비용이 대형마트보다 18.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채소류의 가격 차이가 컸습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채소류에서 52.7% 낮은 가격을 보였고, 수산물과 육류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모든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항상 저렴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대형마트도 할인행사가 변수다
대형마트의 경우 명절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올해 조사에서도 대형마트의 추석 제수용품 구매비용은 지난해보다 9%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할인행사가 실제 구매가격에 영향을 준 것입니다.
따라서 장을 볼 때는 판매처 하나를 정하기보다 품목별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격 차이가 생기는 이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 차이는 단순히 유통단계의 차이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상품의 구매량, 산지와의 거래 방식, 할인행사, 판매 시점, 상품 규격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명절처럼 특정 품목의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같은 상품도 며칠 사이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론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체적으로 소폭 낮아졌지만 모든 식재료 가격이 내려간 것은 아닙니다.
전통시장은 채소와 일부 제수용품에서 가격 경쟁력을 보이고 있고, 대형마트는 할인행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가 무조건 싸다”가 아니라 필요한 품목별로 가격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추석 장보기 전에 구매 목록을 먼저 만들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을 비교한다면 같은 예산으로 더 효율적인 장보기가 가능해집니다.